내숭 없는 청춘…20대 84% "스킨십에 진도 따위 필요 없다"

  • 등록 2016-06-28 오전 8:51:13

    수정 2016-06-28 오전 8:51:1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상형은 ‘야한 남자’라는 A, 본인의 매력은 ‘낮져밤이’라며 당돌하게 자기 PR을 하는 B, ‘선(先)잠 후(後)사귐’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C까지. A, B, C 모두 다 요즘 20대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광경이다. 요즘 20대들의 연애는 발칙하리만큼 솔직하고 감정과 본능에 굉장히 충실하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와 CJ E&M 리서치센터가 공동으로 연구해 ‘대한민국 20대 청춘 연애백서’를 발표했다. 20대 연애 트렌드와 이성관을 들여다보고자 기획된 본 보고서는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약 8일간 전국의 20대 남녀 816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연인과 처음 사귀고 나서 한 달 이내 스킨십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20대 대부분이 스킨십 진도나 기간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더불어, 이성을 선택하거나 애인과의 관계에 있어, 스킨십 스타일이나 성향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우리 사회에 자유로운 성(性)적 담론이 오고 갈 수 있도록 미디어가 불을 지폈고 이제는 일반인들도 일상 대화 속에서 거리낌 없이 유쾌하게 ‘섹드립’을 시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회 분위기가 성적으로 많이 개방된 탓이다.

그러니 모텔은 더 이상 밤에만 장사하지 않는다. 요즘 젊은 커플들에게 모텔은 보편적인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카페 가듯 스탬프를 모으고, 포인트를 쌓는다.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숙박 앱 설치는 필수다.

사진-이데일리 DB
또한 ‘최근 선호하는 만남 경로’를 묻는 질문에 전체 20대 응답자의 약 8% 정도가 ‘SNS/데이트 앱을 활용한다’고 응답해서 눈길을 끈다. 실제로 20대 상당수가 이성을 만나는 경로로 SNS나 데이트 앱을 선호한다.

SNS의 경우 기본 프로필과 외모뿐만 아니라 생활패턴이나 취향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를 탐색하기에 딱 좋은 도구다. 소셜 데이팅의 경우 이용자가 원하는 이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접근이 쉽고 편리하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대들은 ‘가장 공감했던 연인과 연애를 그린 콘텐츠’로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2’(tvN), ‘연애의 발견’(KBS2), 영화 ‘연애의 온도’를 꼽았다. 세 작품 다 연인 간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찌질함’까지 담아 보다 현실적인 연애를 그려냄으로써 많은 청춘의 공감과 인기를 얻었다.

CJ E&M 리서치센터는 “영화, 드라마, 공연, 음악 등 모든 콘텐츠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청춘의 애정 스토리임을 강조하며, 요즘 세대의 연애를 이해하는 것이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측은 “스펙 관리와 취업 준비를 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20대들의 전쟁 같은 삶 속에서도 피어나는 그들의 연애와 사랑이 궁금했다”며 “본 보고서가 현재의 청춘들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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