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또 김종인 저격 "‘시비’·‘노이즈’, 직원에게도 해서는 안될 말"

3일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글 남겨
"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 인식, 현실화"
"의원, 각 지역서 선택 받은 헌법기관"
"논쟁 없는 정당, 이견 없는 사회 어디 있겠느냐"
  • 등록 2020-06-03 오전 8:27:08

    수정 2020-06-03 오전 8:26:42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 인식이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이) 단 한번의 논의과정도 없이 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시를 하더니, 이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을 항해 ‘이 짓’·‘시비’·‘노이즈’ 라는 말들을 쏟아냈다”고 성토했다.

그는 “흔히들 이런 단어들을 쓰면 막말이라고 한다”며 “자신이 월급을 주는 직원들에게도 해서는 안될 말이다. 당의 명운을 걸고 맡긴 직책이 ‘이 짓’ 정도 인지, 당에 대한 충정을 가지고 던진 고언이 고작 ‘시비’로 치부될 문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에 대한 존중을 권하고 싶다. 물론, 당이 어려워 도움을 청해 모셔왔지만, 의원총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 지역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헌법기관이다”며 “짓, 시비, 노이즈 라는 말을 들어야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개혁은 모든 구성원이 마음을 열고 함께 발을 맞춰서 가야 성공한다”며 “한 사람이 ‘나를 따르라’라는 식의 전제군주식 리더십으로는 민주정당을 운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제군주식 리더십은) 끝없는 갈등만 양산할 뿐이다. 원내대표 선출 이후, 당이 그나마 지도체제를 만들어 내고,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끊임없는 소통과 숙의 과정과 끈기있게 결과를 도출해 내는 정치력이 있었다”며 “비대위 실패에 대한 부담은 1년 후면 떠날 비대위원장이 아닌 남아 있는 우리의 몫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견제의 목소리, 우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나 안 할 거야’라며 떠나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무기일 수 있기에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이다. 논쟁 없는 정당이 어디 있고, 이견 없는 사회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이러한 감정적 언어가 동원된 비생산적인 논쟁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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