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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 걷어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늘 그렇듯이 사진을 찍으려는 어떤 분의 요청에 따라 웃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사진찍는 순간 공교롭게도 TV속에서 물난리 뉴스가 보도됐다”며 “웃어야 할 순간에 웃은 것이지만 침통해야 할 TV장면과 악의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마의 편집과 다를 바 없다. 악의적으로 편집하면 전후 사정을 모르는 독자들은 저를 비판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민주당이 체육관에서 컵라면 먹는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을 비난한 점을 언급하는 등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이어 “악의적인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제공한 점에 사과드린다. 더욱 진중해지고 경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0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처럼회 사진을 올렸다. 처럼회는 검찰의 민주적 개혁을 위해 만든 공부모임이다.
해당 사진에는 황 의원을 비롯해 박주민·이재정·김용민·김승원·김남국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의원들이 웃고 있는 사진의 배경에 대전의 폭우 피해를 보도하는 TV뉴스가 나오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특보가 버젓이 방송되는데도 황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파안대소하고 있다”며 “민주당에는 자신들의 안위와 목적 달성에 대한 자축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최 대표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