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폭로자 "소속사, 거액 손해배상 협박"

  • 등록 2021-03-10 오전 8:30:28

    수정 2021-03-10 오전 8:30:28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조병규의 학폭(학교 폭력) 폭로자가 그간 소속사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공개 검증을 하자”고 제안했다.

조병규 학폭 폭로자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있었던 일을 정리해 전했다.

그는 “지난달 19일과 20일에 걸쳐 글을 올리고 많은 연락을 받았다. 그중에는 도움, 격려, 관심도 있었지만, 의문과 악의적인 글들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배우 조병규 (사진=HB엔터테인먼트)
A씨는 “2월 20일 제가 사진을 도용한 동창 B에게 ‘사진 모자이크 처리를 잘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B가 제 정체를 알게 됐다. 2월 21일 A를 통해 조병규 소속사 법률대리인 C가 연락을 했다. 요지는 고소와 손해배상이었다. 제가 어쩔 줄 몰라 하자 B가 ‘중재를 하겠다’고 안심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B로부터 받은 C의 연락(중재 내용)은 ‘폭로글을 모두 내리고 사과문을 올려라’였다. 제가 멘탈이 나가자 동창 B는 직접 사과문을 작성해 양측의 의견을 물었다. 저는 여기서 끝낼 수 있다면 합의문을 받고 끝내고 싶었다. 2월 22일 제가 글을 내리자 소속사에서 배우 해명 글을 올린다는 기사가 나왔다. C는 ‘합의문 없이 사과문 먼저 올려라. 결과에 따라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저는 사과문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B는 저에게 ‘변호사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2월 23일 조병규 쪽에서 해명 글이 올라왔다.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상황에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막대한 손해배상은 저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24일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던 중 익명의 아이디 W로부터 제 주변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압박을 받았다. 25일 스트레스로 인해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고 해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폭로자 A씨는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W는 DM을 쉬지 않고 보냈다. 제가 답을 안 하자 제 주변(사람들)에게까지 보냈다. (나는) 3월 3일과 4일 W에게 ‘반박문을 쓰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W의 DM은 중단됐다. 이후 B로부터 C(소속사 측 변호사)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이전에 있던 몇몇 사례들, 합의안과 관련해 저의 의견 요청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폭로자는 “소속사에 질문한다. 3월 4일 변호사(C)가 보낸 편지에서 ‘당사자는 한 명이 아닌 다수 공모자의 신원 조사 및 명단을 경찰에 제출한 상황’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 저도 모르는 다수 공모자를 만들어 저를 주범으로 새로운 사건을 제작 중인 거냐. 확실히 해명해달라. W는 조병규 소속사와 관련이 없는 것 맞느냐. 만약 아니라면 회사 명예를 걸고 소속사가 고소할 의향이 있느냐”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속사에 제안한다.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을 포함해 공개 검증을 하자. W는 꼭 참석해야 한다. 만족할 만한 답변이 없으면 저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에게 폭행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조병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사진=조병규 학폭 폭로자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