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직전 치솟은 미국채 10년물 금리… 韓 금통위 주시[채권브리핑]

미국채 10년물 금리, 8bp 오르며 4.9%대 돌파
미국채 2년물은 1bp 상승에 그쳐
바이든 “이스라엘에 전례 없는 지원패키지”
미국 재정 지출 부담에 장기물 금리 급등
국내 금통위, 이날 기준금리 동결 전망
  • 등록 2023-10-19 오전 8:43:06

    수정 2023-10-19 오전 8:45:2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약세가 전망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4.9%대를 웃돌았지만 2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상승에 그쳐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사진=AFP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 언급에 약세였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 상승한 4.9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5.22%에 마감했다.

단기물은 안정적이었던 반면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물 금리는 급등했다. 30년물 금리는 장 중 5%를 웃돌았으나 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4.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재정 지출 확대 우려가 향후 미국채 발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 지난 17일 흐름과 유사하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7일 새벽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추경 우려를 키웠고 당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bp, 2년물은 4bp 상승했다. 그리고 이어 열린 17일 한국 채권 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미국 대비 소폭 상승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우려가 작용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장 중 금융통화위원회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흐름을 주시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42%로 소폭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동결이 전망되는 만큼 중동 전쟁에 대한 한국은행의 견해와 물가 추세 전망 등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외 리스크 외에도 단기자금시장 역시 점차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기업어음(CP) 91일물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에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운용사의 운용역은 “CP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수요는 정해져 있는데 공사 물량이 나와 공급을 키우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한편 중동 전쟁 우려로 상승한 국제유가 역시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중동 전쟁 확전 우려에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마감, 지난 10월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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