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결혼 전 황당 고백, 男 `빚-재산 상태`..女는?

  • 등록 2014-04-10 오전 9:25:32

    수정 2014-04-10 오전 9:25:3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혼남녀는 결혼 전 ‘재산 상태’와 ‘가족 관계’ 관련 고백이 가장 황당할 것 같다고 밝혔다.

10일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 남성 459명, 여성 46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결혼 전 황당고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가운데 남성의 36.1%(166명)는 ‘빚·재산상태’라고 답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성형 사실(29.5%, 135명), 건강상태(21.3%, 98명), 가족 관계(13.1%, 6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남성 응답자 정 모(34) 씨는 “연애시절에는 굳이 상대방의 재정상태 및 소비습관에 대해서 참견하지 않지만 결혼을 할 상대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며, “재정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건 어느 정도 감수하겠지만 상대방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빚을 갖고 있다면 솔직히 결혼 자체가 고민될 것 같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 48.4%(224명)는 ‘가족 관계’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과거 이성 관계(25.1%, 116명), 신체적 결함(17.1%, 79명), 건강 상태(9.4%, 44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송 모(27) 씨는 “결혼 뒤 여자들에게 시댁과의 관계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 집안의 가풍이나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 친구는 결혼을 하고 나서야 시어머니를 두분 모셔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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