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 남성 459명, 여성 46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결혼 전 황당고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가운데 남성의 36.1%(166명)는 ‘빚·재산상태’라고 답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남성 응답자 정 모(34) 씨는 “연애시절에는 굳이 상대방의 재정상태 및 소비습관에 대해서 참견하지 않지만 결혼을 할 상대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며, “재정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건 어느 정도 감수하겠지만 상대방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빚을 갖고 있다면 솔직히 결혼 자체가 고민될 것 같다”고 답했다.
송 모(27) 씨는 “결혼 뒤 여자들에게 시댁과의 관계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 집안의 가풍이나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 친구는 결혼을 하고 나서야 시어머니를 두분 모셔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