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현대상선, 하반기에 웃을까

  • 등록 2014-07-19 오전 11:00:00

    수정 2014-07-19 오전 11: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오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해운주. 올해는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 한주간 한진해운(117930) 주가는 3.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상선(011200) 주가는 3.27% 올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은 업황 부진으로 수년째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대상선 역시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8일에만 주가가 4.3% 뛰었다. 한진해운이 2분기 흑자를 기록하면, 7분기만에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내는 셈이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현대로지스틱스를 일본 오릭스코퍼레이션에 매각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부터 알짜 자산으로 꼽히던 현대상선의 LNG 운송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안을 이행 중이다. 특히 이번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으로 지난해 말 발표한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 중 80%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두 회사의 앞날은 밝지 않다. 매출의 90% 이상이 외화인 선사들에게 원화 강세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나마 강도높은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로 2015년까지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자비용을 감당할만한 영업실적을 달성하기는 요원한 상황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의미있는 운임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분기 성수기 효과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어 단기적 어닝 모멘텀도 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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