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유럽 은행 리스크, 코스피 상승에 발목 잡을 수도

악화된 삼성전자 실적 전망..코스피에 절대적
美 경제지표 호조는 호재로 작용
  • 등록 2016-09-28 오전 8:47:00

    수정 2016-09-28 오전 8:47: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일본의 통화정책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면 향후 악재는 국내 3분기 실적과 유럽 은행권 리스크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코스피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치가 낮아진 3분기 실적과 유럽 은행권 리스크 부각은 코스피를 하락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10월초까지 미국, 일본의 통화정책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질 것이다. 지금부턴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호재, 부진하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고용지표 등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쇼크가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다시 한번 확인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문제는 3분기 기업 실적이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연구원은 “여타 주요 업종들에 대한 기대가 양호해 하단은 높아지고 단단해질 것”이라면서도 “3분기 실적이 박스권 상단을 추세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연료로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돌발 악재로는 유럽 은행권 리스크가 거론된다. 윤 연구원은 “10월중 증시 리스크 요인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유럽발 금융 리스크 부각 가능성”이라며 “최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은행권의 구조적 문제점을 들고 나왔다. 10월 20일 이 문제가 공론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달 중순 유럽에 은행이 너무 많다는 점이 은행 수익성 악화의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연구원은 “10월 시장은 상반원까지 상승한 후 ECB 통화정책회의까지 조정될 것”이라며 “이후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이 삼성전자로 인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수 있을 만큼의 재료가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사, 자본재, 운송, 기계, 철강, 조선업종,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 업종 등을 선택해 투자하는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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