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젠더 시각으로 미술품을 고찰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9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리움미술관과 하버드대학교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 ‘한국미술과 젠더’에서다. 한국미술사학회와 리움미술관,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하버드대학교 미술사학과와 옌칭연구소가 후원하는 행사다.
22일에는 리움미술관에서 ‘재현과 이미지’ ‘매체와 기능’ ‘신앙과 위상’ ‘후원과 왕실’ 등 4개 세션 아래 총 8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23일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직물과 프렉티스’ ‘욕망과 경계’ ‘모더니티와 신체’라는 주제로 총 7개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23일 학술대회는 온라인(ZOOM)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술품 분석의 중요한 요소인 ‘젠더’를 매개로 기존에 연구되지 않았던 미술품의 사회, 정치, 종교, 문화적 측면을 새롭게 조망하려는 시도이다. 특히 국내외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현대미술뿐만 아니라 고려, 신라시대의 미술까지 젠더적 시각으로 검토해 한국미술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이번 대회는 2024년 3월 호암미술관에서 개최 예정인 ‘동아시아 불교미술과 여성’(가제)의 사전 학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녹화영상은 행사 종료 후 한국미술사학회 유튜브 채널에 9개월간 게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