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에 따르면 ‘중국순교자여단’(中國烈士旅)‘이라는 단체가 이번 사건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언론 베이펑(北風)은 문제의 단체 지도자로 자칭한 한 인물이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같이 주장했다며 그가 일부 네티즌에게 보낸 첨부 파일을 공개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첨부 파일에는 또 “이번 사건은 우리를 잔혹하게 박해한 말레이시아 정부와 위구르족을 잔혹하게 진압하고 박해한 중국 당국에 대한 보복”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파일에는 “중국이 위구르인 1명을 살해하면 우리는 중국인 100명의 살해로 보복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 여객기는 아무런 기술상 고장이나 조종사의 실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그러나 보쉰과 네티즌들은 문제의 인물이 전달용으로만 사용되는 허시 메일을 사용했고 위구르 단체는 통상 ’중국XXX‘라는 명칭대신 ’동투르크스탄 XXX‘ 또는 ’이슬람 XXX‘라는 명칭을 썼으며 범행 수단을 밝히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문제 단체의 존재 여부와 범행 주장에 대해 의혹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