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전공교수 꼬신 24살 女제자 '꽃뱀' 논란, 무슨 일이

  • 등록 2015-09-16 오전 8:35:35

    수정 2015-09-17 오전 10:15:5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요정 같은 외모를 자랑하는 올해 24세의 앳된 여배우 지망생이 무려 60살 연상의 할아버지와 결혼식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전설적인 영화배우로 통하는 이반 크라스코(84)가 24세 여대생 나탈리아 쉬빌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결혼했다.

화제의 주인공 크라스코는 세 명의 손자를 둔 할아버지로 1주일 뒤면 85세가 되는 고령이다.

그는 구소련 시절과 러시아를 거치며 총 140편의 영화에 출연했을 만큼 자국에서는 레전드급 배우로 손꼽힌다. 피앙세가 된 나탈리아는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는 학생 신분이지만 그 미모는 전설적인 배우가 한눈에 반할 만큼 매혹적이다.

러시아 여성 특유의 희고 맑은 피부와 늘씬한 각선미, 거기다 얼핏 요정이 떠오르는 동안과 선한 인상을 자랑하고 있다.

절대 맺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두 사람의 인연은 다름 아닌 대학 캠퍼스에서 이뤄졌다.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처음 만난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연기를 가르친 크라스코는 배우 지망생이었던 나탈리아를 만나 급격히 가까워졌다.

놀라운 건 먼저 꼬리(?)친 쪽이 60살 연하의 나탈리아였다는 사실이다. 크라스코가 공개한 희대의 러브스토리에 따르면 어느 날 나탈리아가 자신에게 사랑의 시를 써서 보냈고 이에 감동한 그는 오래 전 사라졌던 남자로서의 감정이 되살아났다.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크라스코는 단 하루도 헛되이 보낼 수 없어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60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둘의 결혼이 모든 이의 눈에 순수하게만 비치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크라스코가 세 차례나 결혼한 경력을 문제 삼고 있고 여성의 결정 역시 유명한 크라스코를 후광을 등에 업어 추후 연예계 성공을 위한 발판 내지는 사후 유산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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