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더민주 지지율 1위…朴대통령 31.5% 최저치

더민주, 30.4%(▲2.8%p) 창당 후 첫 1위
朴대통령 거의 대부분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서 지지층 이탈
여야 차기 지지도, 문재인·안철수 상승세
  • 등록 2016-04-18 오전 8:57:41

    수정 2016-04-18 오후 3:53:59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 승리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앞섰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5%로 집권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0대 총선 직후 이틀간(14일~15일) 실시한 휴대전화(62%) 및 유선전화(38%) 병행 전국조사에서 수도권 압승과 부산·경남권, 강원, 충청권 등 모든 지역에서 다수의 의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한 더불어민주당이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8%p 상승한 30.4%로 여당인 새누리당을 제치고 창당 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자료=리얼미터)
◇더민주, 광주전라 급등…PK서 與 제치고 1위

더민주는 광주·전라(▲9.3%p, 24.6%→33.9%)에서 급등하며 국민의당(광주·전라 44.4%)에 이어 해당지역 오차범위(±8.9%p) 내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부산·경남·울산(▲8.1%p, 26.0%→34.1%)에서도 새누리당(31.9%)을 제치고 1위를 올라섰고, 수도권인 경기·인천(▲4.0%p, 32.3%→36.3%)과 소폭 내린 서울(▼3.7%p, 31.6%→27.9%)에서도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참패로 급속도의 지지층 이탈에 직면한 새누리당은 7.3%p 급락한 27.5%로 19대 국회 사상 처음으로 20%대의 지지율로 더민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3.0%p, 51.5%→48.5%)과 대전·충청·세종(▼2.5%p, 37.1%→34.6%)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부산·경남·울산(▼11.1%p, 43.0%→31.9%)과 경기·인천(▼6.5%p, 31.8%→25.3%)에서는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더민주에 밀려 2위로 하락했고, 서울(▼9.6%p, 33.8%→24.2%)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해 더민주, 국민의당에 이어 3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압승을 기반으로 38석을 확보해 원내 3당으로 도약한 국민의당은 5.4%p 급등한 23.9%로 리얼미터 정례조사 기준으로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총선 전후 지지율의 변화는 없었지만 광주·전라(44.4%)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서울(▲7.2%p, 17.2%→24.4%), 대전·충청·세종(▲8.0%p, 17.8%→25.8%), 대구·경북(▲8.5%p, 13.4%→21.9%)에서는 2위, 경기·인천(▲2.6%p, 16.4%→19.0%)과 부산·경남·울산(▲8.4%p, 12.3%→20.7%)에서는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국회보다 1석 많은 6석을 확보해 선전한 정의당은 1.3%p 상승한 9.0%로 자체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서울(▲5.2%p, 10.1%→15.3%)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구·경북(▲1.6%p, 7.3%→8.9%)과 광주·전라(▲0.3%p, 8.6%→8.9%)에서도 10%에 근접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은 0.5%p 내린 3.2%, 무당층은 1.7%p 감소한 6.0%로 집계됐다.

◇朴대통령, 3년 2개월만에 최저치…부정평가 62.3%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31.5%(매우 잘함 10.8%, 잘하는 편 20.7%)를 기록해 1주일 전 4월 1주차 주간집계(4~8일) 대비 8.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현재까지 약 3년 2개월 동안에 주간집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서, 기존 최저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에 이어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그리고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복지·증세 당청 갈등’이 격화됐던 2015년 2월 1주차에 기록했던 31.8%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62.3%(매우 잘못함 43.6%, 잘못하는 편 18.7%)로 7.8%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또한 박 대통령 취임 후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것으로 2015년 2월 1주차에 기록했던 기존 최고 부정평가와 동일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4.9%p에서 15.9%p 더 벌어진 30.8%p로 집계됐는데, 이 또한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른바 ‘집토끼 계층’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지지층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주자 지지율…문재인 1위·안철수 2위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더민주 총선 승리로 지지층이 결집,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6%p 급등한 24.7%로, 작년 4.29 재보궐 패배 이전인 4월 5주차의 24.8%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회복하며 1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역시 국민의당을 38석 원내 3당으로 이끌며 지지층이 결집, 4.7%p 급등한 18.9%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 경신하며,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에서 낙선하며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 4.8%p 급락한 10.1%로 안철수 상임대표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4위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로 역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하며 5.2%p 하락한 8.7%로 당 대표 선출 직전이었던 2014년 7월 2주차(7.0%) 이후 약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6.9%로 5위 자리를 이어갔고, 무소속 당선 후 새누리당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또한 0.2%p 상승한 5.0%로 6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안희정 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준표 지사가 2.5%, 남경필 지사가 2.3%, 정몽준 전 대표가 1.7%, 김문수 전 지사가 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6년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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