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에 쏠린 눈…"드라기, 테이퍼링 언급 힘들 듯"

24일부터 美 잭슨홀미팅 열려…드라기, 옐런 참석 주목
"매파적인 성향 드러내기 힘들 것…스페인 테러 부담"
국내 2분기 가계신용 주목…신정부 정책 맞물려 한은 입장 관찰
  • 등록 2017-08-19 오전 9:55:18

    수정 2017-08-19 오전 9:55:18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조정국면을 지속하던 국내 중시가 반등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세는 다소 잦아드는 양상이나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관련 주요 일정이 잡혀있는 9월까지 외국인 수급은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이 강력한 유동성 축소를 시사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미국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재닛 엘런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ECB는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이라는 이슈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드라기 총재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3년 버냉키 쇼크나 2006년 일본은행(BOJ)의 보유자산 매각으로 인한 충격 등을 연상시킬 수 있는 변수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옐런이나 드라기 모두 매파적인 성향을 잭슨홀 미팅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무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후퇴 우려와 스페인 테러 관련 부담 등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달 선진국 제조업 경기는 무난하지만 다소간의 정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중 미국·유로존·일본의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통해 전반적인 선진국의 경기흐름을 진단할 수 있다. 소 연구원은 “3개 선진국 모두 기준치인 50을 넘어서며 경기확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7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며 추가적인 확대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기술주에 대한 과열 부담이, 유로존은 유로화 강세가, 일본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정치적 제약이라는 각자의 심리적 부담 요인들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내적으로는 을지훈련에 대한 지정학적 긴장감 외에도 소비심리와 더불어 가계신용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소 연구원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은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반면 최근 북핵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은 오히려 소비심리를 악화시킬 소지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신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및 가계부채 관리 의지를 감안할 경우 2분기 가계신용도 주의해서 볼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진행된 가계신용 팽창이 한국은행의 통화긴축 스탠스를 자극할 소지가 있으며 오는 31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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