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음주 사건 언급 "5년 전 죽을죄.. 무게 견디며 살 것"

  • 등록 2019-12-30 오전 8:29:46

    수정 2019-12-30 오전 9:01:47

노홍철 음주 사건 언급 소감. 사진=MBC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2019 MBC 방송연예대상’서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반성이 담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노홍철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9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노홍철은 “5년 만에 온 연예대상이다. 당연히 내가 아닐 거라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매니저도 ‘오빠 당연히 못 받을 거다’며 휴가를 가 있다. 그래서 정형돈 씨 매니저가 갑자기 데려다 줬다”라며 “급하게 오게 돼서 옷도 좀 큰데, 유재석 씨 스타일리스트가 도와준 것”이라고 전했다.

노홍철은 이어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서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기에 수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년 전 죽을죄를 지어서 죽을 때까지 그 무게를 견디고 살아갈 것이다. 오늘 같은 날, 들뜬 기분으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앞서 노홍철은 지난 2014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사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노홍철은 인근에서 지인들과 와인을 마시던 중 불법주차 된 차량은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고 차량을 이동시키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불과 20~30m를 운전했지만 단 1m라도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면 적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했고 2017년 ‘청춘페스티벌 2017’에서 출연해 음주 사건을 해명했다.

그는 관객 3만 명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당시 대리운전 모델을 하고 있었는데 차를 옮기려고 2만 원 주고 옮기면 저분(대리기사) 생각이 어떨까.

짧은 거리를 가면서 대리운전을 부르면 ‘기분 나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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