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흐름 지속… 아시아장서 미국채 흐름 주시[채권브리핑]

1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
금리 상하방 압력 제한…상승 시 매수 유입
“단기물·장기물 탄탄한 수급, 추가 매수 대기”
채권 대차잔고, 6거래일 연속 감소 랠리
  • 등록 2024-01-09 오전 8:30:06

    수정 2024-01-09 오전 8:40:3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박스권이 예상된다.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매수 대기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동향을 주시할 예정이다. 장 중에는 국고채 2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시장은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03%에, 미국채 2년물은 1bp 내린 4.37%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아시아 장에서도 보합 출발했다.

지난해 연말 대비 금리가 상승한 만큼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도 저가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된 상황에서 본격적인 매수세는 나오지 않은 모습이다. 오는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60%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다만 미국 물가 둔화는 추세적인 모습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은의 작년 1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6%로, 전월치인 3%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미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반영하는 지표다.

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도 미국채 금리와 연동돼 이날 박스권이 전망된다. 금리가 오를 경우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의 하단 역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옅어지면서 추세적인 하락을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여기서 추가적으로 오르긴 쉽지 않다”면서 “단기쪽과 장기채 수급도 좋은데다 단기자금 설정도 상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국고채 시장의 커브는 단기물 금리가 상승, 장기물 금리가 하락하며 커브 플래트닝을 보였다. 이에 1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 역전은 마이너스(-) 14.7bp로 전거래일 -13.5bp대비 확대를 이어갔다. 장 중에는 1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도 예정돼있어 입찰에 따른 헷지 매물 출회도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128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128조원대는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오전 발표된 경상수지는 경기 펀더멘털이 양호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상품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로 8개월째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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