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안철수 '갑철수' 발언 실수.. 참모 해고해야"

  • 등록 2017-04-28 오전 7:49:27

    수정 2017-04-28 오전 7:52:56

썰전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썰전’ 유시민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갑철수’, ‘MB 아바타’ 발언을 지적했다.

27일 방송된 JTBC ‘썰전’은 2주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70분간 대선 판도를 집중 분석하는 ‘대선특집 1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안 후보가 대선 토론에서 직접 ‘갑철수’, ‘MB아바타’를 언급한 것에 대해 “나라면 토론 전략을 짠 참모를 해고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갑철수’라는 표현이나 ‘MB 아바타’를 알고 있고, 심지어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일부 있다. 그런데 후보 자신이 자기 입으로 상대방이 덮어씌우려는 프레임, (그러니까) ‘안철수는 MB 아바타다’ ‘안철수는 갑질한다’는 부정적인 프레임을 피해자인 후보 스스로가 상대 경쟁 후보에게 질문하면서 자기에게 덮어씌웠다. 그래서 실시간 검색어에 (‘갑철수’ 등이) 이틀 동안 1위에 걸려 있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전원책도 “최소한 선거전에 있어서 기본적인 생각은 했어야 한다. 부정적인 프레임을 스스로 덮어쓰는 전략이 어디 있나”라며 “덮어쓰려면 좋은 프레임을 덮어써야지”라고 비판했다.

앞서 23일 중앙선관위 주최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제가 갑철수인가, MB 아바타냐”고 물으면서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한 비방 증거가 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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