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IT용어]게임에도 ‘엔진’이 있다고?

게임 개발에 필요한 여러 소프트웨어 담은 플랫폼
상용화 엔진 이용 시 개발비용 및 시간 줄일 수 있어
언리얼과 유니티, 엔진시장 양분…자체 개발하기도
  • 등록 2018-03-17 오전 11:36:20

    수정 2018-03-17 오전 11:36:20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게임 제작 모습(사진 = 언리얼 엔진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한 고품질 그래픽 RPG’,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그래픽’, ‘상용엔진이 아닌 자체개발 엔진을 이용’

게임을 설명하는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엔진(Engine)이다.

게임엔진이란 게임을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SW)를 담은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픽 출력을 위한 렌더링엔진 뿐 아니라 물리엔진(물체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술), 사운드엔진, 인공지능 엔진, 네트워크 관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요리에 비유하면 게임엔진은 냄비나 프라이팬 같은 조리도구다. 도구가 있다면 재료와 조리방법 등만 고민하면 되지만, 도구가 없다면 도구부터 먼저 만들어야 한다. 게임엔진은 게임 개발비용과 시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누구나 높은 수준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현재 상용화된 게임엔진 시장은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과 유니티 엔진(Unity Engine)이 양분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은 미국 게임회사인 ‘에픽게임즈’가 개발했다. 1998년 출시한 1인칭 슈팅게임(FPS) ‘언리얼’을 만들기 위해 1994년 개발한 것이 시초다. 그래픽 품질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블레이드앤소울, 넥슨의 서든어택2와 모바일게임인 히트 및 오버히트, 배틀그라운드 등이 언리얼 엔진을 통해 만들어졌다.

유니티 엔진 역시 많은 이가 사용하고 있다. 유니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세계 모바일 게임의 50~55%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제작됐다. 또 국내 안드로이드 최고 수익 50위 중 유니티로 만든 게임 비율은 54%다.

나어인틱의 포켓몬 고, 넥슨의 야생의 땅:듀랑고와 열혈강호M, 테라M, 소녀전선, 붕괴 3rd 등이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개발된 게임이다.

언리얼과 유니티는 무료 사용할 수 있지만 게임 또는 회사가 일정 수익이상을 거두면 유료화 된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의 분기별 매출이 3000달러가 넘을 경우 5%를 받는다. 유니티는 연매출 10만 달러 이상이 기업에게 정액제로 돈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언리얼 엔진의 경우, 매출이 높은 대형 게임업체는 처음에 돈을 모두 지불하는 형태로 계약을 맺기도 한다”며 “로열티 말고도 다양한 방식으로 계약한다”고 말했다.

반면 상용화 엔진이 자사 게임 제작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엔진을 자체 개발하기도 한다. 펄어비스(263750)는 PC온라인게임인 검은사막에 이어 검은사막 모바일까지 모두 자체 개발 엔진을 통해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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