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사 자금·기술지원 등의 실천방안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9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등 10개 계열사 관계자, 주요협력사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모두 2400여개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이번에 도입키로 한 3대 가이드라인이 공정한 하도급 거래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3대 가이드라인은 계약체결·협력사선정·하도급거래 내부심의 가이드라인 등이다.
협력사 선정·운용 가이드라인은 협력업체 선정과 취소기준의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평한 입찰참여 기회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불공정 거래의 자율적인 예방·감시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품질·기술 육성을 위해 부품산업진흥재단과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 등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제품아이디어를 공모해 공동기술을 개발하는 벤처플라자를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시장 동반진출, 원자재 공동구매 등으로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연구소와 구매부문의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통해 모든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 품질향상과 전세계 시장에서의 선전은 협력사의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달성될 수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회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2400여개 협력사가 모기업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통한 창조적 공존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는 다시 전국의 7000여 중소 협력사로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며 "세계 1위의 자동차를 위해 아주 작은 부품 하나하나까지 세계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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