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금호타이어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47분 현재
금호타이어(073240)는 전날보다 5.53% 내린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금호타이어는 78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제3자 배정 대상자들이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과 약속한 출자전환이다.
이는 현 주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받는 형식이고, 발행 주식수 대비 9% 수준의 물량이 급증한 만큼 주가가치가 희석돼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평가되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 경영 상황이 악화돼 채권단 입장에서는 돈이 계속 들어가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유증으로 채권단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겠지만 주식 가치 희석으로 투자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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