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KBS새노조 “김제동·김미화 하차, 사측이 강행”

  • 등록 2012-04-05 오전 10:12:12

    수정 2012-04-05 오전 10:12:12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는 5일 KBS 사측이 지난 3일 방송인 김제동과 김미화, 윤도현 등의 하차는 제작진의 동의를 얻은 ‘자율적 결정’이라고 한 주장에 전면 반박했다.

KBS새노조는 이날 ‘KBS에는 블랙리스트가 있다,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연예인들까지 사찰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사측의 주장은) 사실과 분명히 다르다”면서 “제작진도 모르는 상태에서, 또는 극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강행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언론노조 KBS본부가 KBS PD, 기자 13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왜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하는지 알 수 있다”면서 “응답자의 60.9%가 제작자율성 침해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고, 현 정부 출범후 방송이 ‘불공정해졌다’고 답한 사람이 94.1%나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응답자의 23%가 간부들로부터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출연시키지 말라고 직접 지시받았다고 답했다”며 “이것이 바로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그 리스트를 실제로 본 적은 없다”면서 “하지만 무형의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KBS새노조는 “이병순,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조금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배제되고, 친정부, 친여권 인사들의 출연은 부쩍 늘었다”며 “KBS에서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있고,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靑 "연예인 사찰 보도, 사실관계 틀린 부분 많다" ☞[총선 D-8]연예인까지..사찰 폭풍 확산에 새누리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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