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電, 애플 추가제소 소식에 '털썩'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의 추가 제소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세다.

3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3%(3만원) 떨어진 1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S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흘러나오고 있다.

애플은 현지 시간으로 31일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3 역시 ‘모방품(copycat product)’라면서 고소장을 변경했다. 이날 수정된 고소장에는 갤럭시S3는 물론, 갤럭시 노트 역시 포함됐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는 디자인에 대한 특허공세가 없는 대신 밀어서 잠금 해제 등 운영체제(OS) 자체 기능에 대한 유틸리티(Utility) 특허를 대상으로 했다”면서 “안드로이드 OS 자체에 대한 기능이라서 갤럭시S3의 판매 금지가 곧 전체 안드로이드 판매 금지로 해결될 수 있어 실질적 판매금지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 북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출한 갤럭시S2 등 8개 제품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여기에는 갤럭시S3는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그룹주들도 동반 내림세다. 삼성전기(009150)는 1.54% 하락한 9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SDI는 2.45% 밀린 13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테크윈(012450)도 약세다.

▶ 관련기사 ◀
☞코스피, 낙폭 확대..'버냉키·수급·삼성電 등 악재 3종'
☞코스피, 보합권 등락..'버냉키 효과? 중립'
☞'독오른' 애플, 삼성 최신모델도 시비..소송전 이전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