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4일
쿠첸(225650)에 대해 국내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매출액이 역신장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쿠첸의 3분기 매출액은 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내수 매출액은 4.4%, 수출액은 12.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상품군별로는 전기밥솥이 7.7% 감소했고, 전기레인지는 59.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쿠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억원, 영업이익률은 37%로 매출감소로 인해 상반기 실적에 비해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수출은 21.1% 증가했지만, 내수 매출의 비중이 93%로 절대적인 상황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내수 매출액이 줄었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 3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레인지와 중국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국내 매출액 역신장세를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