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핵탄두,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

  • 등록 2016-03-04 오전 8:50:21

    수정 2016-03-04 오전 8:50:2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국가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채택을 비난하면서 김 제1위원장이 신형대구경방사포시험사격을 현지에서 지도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안보리 결의에 대해 ‘날강도적’이라며 “주권국가의 자주적권리까지 비법화하는 포악무도한 적대행위를 감행한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정치, 경제적압력과 공갈,군사적침략광기가 더이상 방치할수 없는 엄중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 등을 겨냥해 “우리 혁명의 수뇌부와 ‘체제붕괴’를 노린 천하무도한 ‘참수작전’을 떠들어대면서 숱한 특수작전무력들과 핵살인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조선반도의 핵위기를 폭발시킬 위험한 전쟁도박을 하려 하고있는 침략자들의 흉심이 드러난 이상 우리의 군사적대응은 불가피한것으로 되였다”고 위협했다.

김 제1위원장은 “참수작전과 체제붕괴와 같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마지막 도박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하여 정세는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앞으로 그 어떤 집권자가 올라앉아도 박근혜와 같이 무분별하고 못난 짓거리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그의 종말이 어떠한가를 똑똑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박근혜정권이 미제를 겨냥하고 있는 우리의 핵타격무장의 조준경안으로 자발로 게바라들어오는 자살적인 망동을 당장 걷어치우고 리성적으로 분별있게 처신하고 심사숙고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홍영칠·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인민무력부 부부장인 윤동현 육군상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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