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甲의 횡포, `진상 손님`에 대처하는 사장님의 메뉴판

  • 등록 2016-07-18 오전 8:43:29

    수정 2016-07-18 오전 8:43:29

(사진=매셔블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손님은 왕이다’라는 명목으로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진상’을 부리는 손님의 이야기는 비단 국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매셔블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이 종업원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고객을 줄이기 위해 센스 넘치는 메뉴판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이미지 속 메뉴판에 따르면 ‘작은 커피(Small Coffee)’라고 주문할 경우 커피의 가격은 5달러(5700원)다. 하지만 뒤에 ‘부탁해요(Please)’라는 한 마디를 붙이면 40% 할인된 가격인 3달러(3400원)에 커피를 제공한다.

만약 손님이 ‘안녕하세요(Hello)’라는 인사말까지 건넨다면 그는 커피를 1.75달러(2000원)에 마실 수 있다. 종업원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가격에 차이를 둔 셈이다.

매체는 해당 카페가 판매하고 있는 커피의 정가가 1.75달러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고객이 공손하지 않은 태도로 주문했다고 해서 추가 금액을 받지도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온라인 이미지, 사진 공유 커뮤니티 임거에 처음으로 올라온 해당 이미지 속 메뉴판은 전 세계 누리꾼으로부터 큰 공감을 얻으며 널리 공유되고 있다.

게시자는 아마도 ‘말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것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지를 역설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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