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바닥 형성..삼성전기, 매출 역성장, 3분기가 최악-하이

  • 등록 2019-09-06 오전 8:45:21

    수정 2019-09-06 오전 8:45:2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이 바닥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009150) 등의 MLCC 업체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MLCC 업황은 바닥을 앞두고 있다”며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의 매출액의 전년동기비 증가율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는데 이 사업부의 매출액 역성장이 가장 큰 시기가 바로 3분기”라고 설명했다.

MLCC 업황은 작년 IT세트 부진으로 하향세를 걷기 시작했다. 고 연구원은 “작년 10월이 세트 수출입 성장률의 고점임을 감안하면 올해 이 지표의 바닥 역시 기저효과로 10월에 형성될 것”이라며 “MLCC 업황 바닥 형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쌓여 있는 MLCC 재고 소진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001820)는 공통적으로 3분기에도 MLCC 평균 판매 단가 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2분기 MLCC 생산량은 1488억개로 전년동기보다 40.1%가 감소해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생산량을 보였다. 이는 쌓여 있는 재고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동률 조정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인위적인 재고 조정에는 판매 단가 인하가 수반되고 역으로 판매 단가가 지속될 것이란 점은 여전히 재고를 밀어내야 하는 상황임을 의미한다는 게 고 연구원의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연말 IT 성수기를 앞두고 계절적인 수요를 준비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재고 소진 속도는 상반기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며 MLCC의 평균 단가 하락폭 역시 2분기보다는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LCC 업황이 바닥을 형성한 이후엔 주가는 어떻게 될까. 고 연구원은 “업황이 바닥을 다진 후 추가 상승 여력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전장용 MLCC의 장기 성장성과 5G 스마트폰 본격 확대에 따른 세트당 MLCC 채용량 증가 등의 긍정 요소와 주요 MLCC 제조업체들의 증설 완료가 연말부터 내년에 거쳐 계획돼 있다는 부정적 요소를 고려할 때 2년간의 공급 부족에 기반한 ‘가격 인상, 수익성 급상승’ 사이클이 재현될 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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