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북청년단, 심각한 혐오 범죄.. 재건, 대충 넘어가면 안돼"

  • 등록 2014-09-30 오전 8:56:32

    수정 2014-09-30 오전 8:56:3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보수단체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허지웅은 지난 28일 트위터를 통해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이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다.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거야’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된다. 고작 수십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다.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하자”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서북청년단 제건준비위원회 5명은 28일 가위와 상자를 들고 서울광장 세월호 분향소로 향하며 “노란리본을 정리하겠다”고 해 경찰과 서울시 직원들에게 저지당했다.

이들은 철거 시도 전 기자회견을 열고 “노란리본을 오래 달고 있다 보니 훼손되고 너덜너덜해졌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은 알지만 리본을 모아서 서울시에 보관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 유가족을 더는 국론 분열의 중심에 서게 해선 안 된다”며 “우리가 단원고 일부 유가족과 불손한 세력의 눈치를 보는 서울시와 정부를 대신해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과 승강이를 벌여 경찰 등의 제지로 결국 노란리본 철거가 무산되자 “전국에 있는 구국 청년들이 주변에 있는 노란리본을 떼는 사진과 영상을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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