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에 “이 분, 왜 이렇게 과잉반응 하시는지 모르겠다. 쓸데없이 인신공격을 한다”며 “진중권의 논리적 사고력, 그동안 살아본 경험까지 보태져 10년 전보다 낫다”면서 이같이 썼다.
이어 “유 작가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유 작가의 ‘취재’에 건성으로 응했다가 그동안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빤히 보셨다. 그래도 저는 유 작가 비방하지 않겠다”며 “저게 다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유 작가의 일관된 삶의 태도의 발로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
유 이사장은 전날 ‘알라뷰’에서 진 교수가 자신이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한 것에 대해 ‘취재’가 아니라 ‘회유’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 교수 스스로 자기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감퇴했는지 자가진단을 해보기를 권유드린다”고 비꼬았다.
최 총장과의 전화통화에 대해선 “정확하게 15분 44초 통화를 했다. 통화 내용은 제가 최 총장보다 더 정확하게 기억한다”며 “검찰에 녹취파일이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2004년 열린우리당 의원 시절 중앙대학교 특강에서 “30, 40대에 훌륭한 인격체였을지라도, 20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변해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된다. 제 개인적 원칙은 60대가 되면 가능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고, 65세부터는 절대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유 이사장은 올해 4월 KBS 2TV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지금까지 했던 말 중에 후회하는 말’로 이같은 발언을 꼽기도 했다.
그는 “노인 폄하했다는 비난을 많이 받았다”며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그냥 그런 원칙을 갖고 살면 되는데 뭐하려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표현을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