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십수년간 성착취"…20대 여성들 목사 고소

  • 등록 2020-12-17 오전 7:52:43

    수정 2020-12-17 오전 7:52:4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기도 안산지역 교회의 목사가 십수년간 아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20대 여성 3명이 “교회 목사가 오랜 기간 성 착취를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2002년부터 십수년간 경기 안산시 한 교회에 갇혀 지내며 A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들은 이 교회 신도의 자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들은 A목사가 ‘음란마귀를 빼야한다’며 범행했고 관련 동영상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성인이 돼서 겨우 교회를 탈출했으나 두려움에 신고를 미루다 최근 용기를 내 고소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목사 측은 고소 내용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와 함께 A목사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5시간 동안 A목사 사택과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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