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퍼플섬·고창 고인돌 운곡습지, 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

전세계 170개 마을 중 韓 2개 마을 선정
  • 등록 2021-12-03 오전 9:12:38

    수정 2021-12-03 오전 9:12:38

UNWTO는 제24차 총회에서 우리나나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 고인돌 운곡습지를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했다.(사진=문체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신안의 퍼플섬과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마을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문호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정부 간 관광 분야 국제기구인 UNWTO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24차 총회에서 2일(현지시각) 대한민국의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을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박우량 신안군수, 이주철 고창군 부군수가 참석해 수상했다.

신안 퍼플섬


유엔세계관광기구는 관광으로 지역 불균형과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응모 대상은 농업, 임업, 어업, 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주자 1만 5000명 미만의 마을로, 국가당 최대 3개 마을을 추천할 수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문화/자연자원 ▲ 잠재성 ▲경제/사회적 지속성 ▲민관협력(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 전국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후보 3곳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와 상담(컨설팅)을 거쳐 유엔세계관광기구에 제출했다. 그 결과, 전 세계 75개 국가 170개 마을이 응모한 가운데 지난 10월 유엔세계관광기구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44개 마을이 최종적으로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됐는데, 이 중 우리나라 마을 2곳이 선정돼 그 의미가 크다.

마을 인구 총 130여 명이 거주하는 ‘신안 퍼플섬’은 평범한 섬이었던 반월·박지도를 일 년 내내 보랏빛으로 물들여 가고 싶은 관광지로 재탄생시켰다. 마을 인구가 총 380여 명인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마을’은 운곡 저수지 개발로 이주한 거주민들이 고인돌과 람사르 운곡습지를 활용한 생태문화 관광을 통해 고령화, 인구 감소 등의 농촌 문제를 해결했다.

고창 운곡습지마을


이날 오전 김정배 차관은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 관광차관과 양자 회의를 열고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 시 2022년까지 1년 연장한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기존 2020~2021년)’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김정배 차관은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이 전 세계에 소개되고 관광으로 지역 불균형과 농촌인구 감소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한국의 관광 리더십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내년에도 스페인과 다양한 관광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해 아시아 내 스페인어권 관광시장을 선점하고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방한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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