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실적만으론 부족해..불확실성 여전`

저축은행 구조조정·민영화 불확실성이 주가 발목
"자산건전성 강도 예상보다 낮다" 지적도
  • 등록 2011-08-03 오전 9:23:27

    수정 2011-08-03 오전 9:23:34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외부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자산 건전성 개선작업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3일 우리금융지주(053000)에 대해 "외생적 위험요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실적과 자산 클린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건전성 개선 작업 강도는 예상보다 다소 낮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 현대건설 매각 9608억원 대부분을 건전성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7100억원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성병수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며 마진의 추가 개선도 어려울 전망"이라며 "PF 등 부실채권 매각·상각 과정에서 추가 충당금 부담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영화 작업이 지지부진한 점도 걸림돌이다.

서영수 연구원은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여전히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가 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병수 연구원은 "민영화는 사모펀드(PEF)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며 "국민주 방식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 민영화 작업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9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29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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