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직장생활 물으면 男 `거부`

듀오라이프컨설팅, ‘부부 간 오피스 라이프 공유’ 인식 조사
  • 등록 2012-06-27 오전 10:11:48

    수정 2012-06-27 오전 10:11:4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남편 10명중 6명은 아내에게 직장생활을 자세히 얘기하는 것에 관해 불편하게 생각했다.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이 지난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전국 기혼 남녀 306명을 대상으로 ‘부부 간 오피스 라이프 공유(직장생활)’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2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라이프를 배우자에게 공개하는 것’에 대해 남성은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61.3%(87명)로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가장 많은 응답자인 82.9%(136명)가 ‘알리고 싶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오피스 라이프 공유 횟수’ 역시 남성은 한 주 평균 약 ‘1.9회’, 여성은 약 ‘3.0회’로 나타났다. ‘오피스 라이프 공유가 부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남성의 대부분은 ‘부정적일 것’(60.6%)이라고 예상하는 반면, 여성의 대부분은 ‘긍정적일 것’(81.7%)이라고 기대했다.

또 ‘배우자와 주로 공유하는 오피스 라이프’를 묻자 남성은‘업무 관련 긍정적 내용’(23.5%)과 ‘동료 관련 긍정적 내용’(19.8%)이라는 답변이 많았으나, 여성은 ‘업무 관련 부정적(고민) 내용’(28.7%), ‘동료 관련 부정적(고민) 내용’(25.9%)이 주를 이뤘다.

‘오피스 라이프를 자세히 묻는 배우자의 행동’을 두고도 남녀의 반응은 엇갈렸다. 남성의 경우 ‘지나친 간섭’(28.9%), ‘시간 낭비’(25.4%)라는 부정적 의견이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의 경우 ‘부부의 일상’(46.3%), ‘관심의 표현’(41.5%)이라는 긍정적 해석이 많았다.

한편, ‘오피스 라이프 공유가 꺼려지는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괜한 걱정을 끼칠 수 있어서’(38.0%), ‘지나친 간섭이 싫어서’(23.2%)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여성은 ‘배우자가 이해하지 못해서’(31.7%), ‘둘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서’(24.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남편과 아내의 생각이 다른 만큼, 아내는 남편이 오피스 라이프를 공유하고 싶도록 대화기술을 향상시켜야 하고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며, “직장인 부부가 일과 가정의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스트레스는 부부 간 대화를 통한 공유만으로도 상당 부분 해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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