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 전지 업체 세계시장 장악

삼성SDI, 4년 연속 세계 1위 전망…LG화학은 2위로 첫 도약
  • 등록 2013-10-20 오후 1:09:45

    수정 2013-10-20 오후 1:09:4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2차 전지 업체가 전통의 2차 전지 강국이던 일본 기업을 제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일 일본의 2차 전지 시장 조사기관인 B3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올해 상반기 소형 2차 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이 28.0%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6.0%의 시장점유율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보다 2.0%포인트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LG화학(051910)도 17.5%의 시장점유율로 삼성SDI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LG화학은 17.5%의 점유율로 파나소닉(18.7%)에 이어 3위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파나소닉을 1.4%포인트 차로 제쳤다.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에 이어 리센(7.9%), 소니7.7%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B3는 올해 연간 점유율에서도 삼성SDI가 27.8%로 1위를 하고 ▲LG화학(17.6%) ▲파나소닉(15.8%) ▲리센(8.3%) ▲소니(8.1%) 등의 순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4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LG화학은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서게 된다. 양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45.4%로 세계 2차 전지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국내 기업이 장악하는 셈이다.

국내 2차 전지 업체들은 시장 진출 10여년 만에 세계 1,2위에 오르게 됐다. 삼성SDI는 지난 2000년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한지 10년 만인 2010년 산요를 제치고 20.0%의 점유율로 세계 시장 1위에 올랐다.

LG화학은 삼성SDI보다 1년 늦게 2차 전지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신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올해 처음으로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배터리에 구멍이 뚫려도 폭발하지 않는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하고, LG화학도 기존의 사각형 형태를 벗어나 배터리 위에 배터리를 포개 놓은 ‘스텝드(Stepped) 배터리’, 곡면형으로 휘어지는 ‘커브드(Curved) 배터리’, 돌돌 감을 수 있는 ‘케이블(Cable) 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 관련기사 ◀
☞전기차 시대 온다..3가지 키포인트에 '주목'
☞[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
☞[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공중부양
  • 이강인, 누구와?
  • 다시 뭉친 BTS
  • 착륙 중 '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