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틴더, 성희롱으로 물러났던 라드 CEO로 복귀

  • 등록 2015-08-14 오후 12:25:53

    수정 2015-08-14 오후 12:25:53

△왼쪽부터 저스틴 마틴, 휘트니 울프, 숀 라드 틴더 공동창업자(출처=틴더 페이스북)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작년 성희롱 혐의로 물러난 데이트 주선 앱인 틴더의 공동창업자 션 라드가 다시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다.

틴더는 12일(현지시간) 늦게 크리스토퍼 페인 현 CEO가 사임하고 라드가 복귀한다고 밝혔다.

틴더는 지난 2012년 9월 미국 인터넷 기업 IAC에서 출시한 데이트 주선 서비스다. 미국 모바일 데이팅 시장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왔다.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틴더는 최근 한국시장 진출도 선언했다.

하지만 작년 성추행 스캔들로 IT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틴더의 공동 창업자인 휘트니 울프가 라드를 비롯해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저스틴 마틴이 자신에게 성 차별적이면서도 인종주의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부었다고 주장했다.

IAC는 작년 9월 소송이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두 달 후 라드는 CEO에서 사퇴했다.

매트 콜러 틴더 이사는 “틴더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할 때 페인과 이사회 모두 즉각적인 행동이 모두를 위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페인 CEO가 장기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인 CEO 역시 자신과 회사 모두 현 상황이 최적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신속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잡지 ‘배니티 페어’에 틴더가 훅업문화(Hookup culture·모르는 사람과 만나 하룻밤 즐기고 헤어지는 문화)를 조장한다고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하자 틴더가 트위터를 통해 이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이 CEO 교체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IAC의 베리 딜러는 지난 6월 4분기에 틴더와 매치닷컴, 오케이큐피드 사이트 등 데이트 기업들에 대해 IPO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틴더는 올 초 유료 서비스인 틴더 플러스를 출시했고, 앱에 기업 광고를 싣는 등 수익 창출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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