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달 기준금리 인하 전망…미 국채 '매수'-NH

  • 등록 2019-06-20 오전 8:50:40

    수정 2019-06-20 오전 8:50:4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연준(연방준비이사회)가 오는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한국은행도 8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미 국채와 국고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0일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6월 기준금리 (2.25~2.50%)를 동결했다”며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만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기준금리 점도표 중간값도 유지됐으나 17명의 위원 중 무려 7명의 위원이 연내 2차례 인하를 주장했다”며 “연준(연방준비위원회) 내 보험용 금리 인하는 이미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6월 FOMC는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uncertainties about this outlook have increased)’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 확대와 안정적 물가를 바탕으로 ‘보험용’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성명서에서 앞으로 정책 조정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하고 기자회견 서두에 ‘우리의 입장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다(Some significant changes to our statement)’”고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7월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원래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연내 연준의 두 차례 인하를 전망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강하게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연내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은 7월 FOMC가 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연준의 자산축소가 마무리되는 데 여기에 7월부터 연준이 ‘보험용’ 금리 인하에 나서면 공식적으로 연준은 다시 완화 사이클로 진입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8월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졌다는 전망이다. 그는 “이미 시장금리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핵심적인 논의는 금리 인하 시점보다 금리 인하의 단발성 여부”라며 “연말로 갈수록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경쟁적인 완화정책이 확인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를 연속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적어도 2016년 저점 수준까지는 하락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 국채와 국고채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