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6월 기준금리 (2.25~2.50%)를 동결했다”며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만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기준금리 점도표 중간값도 유지됐으나 17명의 위원 중 무려 7명의 위원이 연내 2차례 인하를 주장했다”며 “연준(연방준비위원회) 내 보험용 금리 인하는 이미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6월 FOMC는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uncertainties about this outlook have increased)’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 확대와 안정적 물가를 바탕으로 ‘보험용’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성명서에서 앞으로 정책 조정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하고 기자회견 서두에 ‘우리의 입장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다(Some significant changes to our statement)’”고 언급했다.
오는 9월 연준의 자산축소가 마무리되는 데 여기에 7월부터 연준이 ‘보험용’ 금리 인하에 나서면 공식적으로 연준은 다시 완화 사이클로 진입하는 셈이다.
그는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적어도 2016년 저점 수준까지는 하락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 국채와 국고채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