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문재앙’ 안내문 대리점과 계약해지”

  • 등록 2020-03-14 오후 1:12:58

    수정 2020-03-14 오후 1:12:5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하나투어가 ‘문재앙 코로나’가 적힌 안내문을 붙인 판매점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홈페이지
하나투어는 14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하나투어는 서울 역삼동 한 판매점에 부착된 안내문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판매점은 하나투어 소속이 아닌 별도의 사업자이며 해당 부착물 또한 대리점의 대표가 임의로 작성한 것”이라며 “하나투어는 지체 없이 해당 대리점에 경고와 동시에 이를 철거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물은 하나투어와의 계약 위반이며 브랜드를 훼손하는 것으로 대리점 계약해지 및 법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하나투어 역삼이마트점에는 ‘문재앙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 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논란이 일었다. ‘문재앙 코로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사용되는 문구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해당 안내문은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대리점 측이 부착했다. 해당 대리점은 30대 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수서경찰서 측은 “해당 안내문이 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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