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기름 샀다”…비계 가득한 삼겹살 논란에 결국

  • 등록 2024-01-18 오전 9:00:00

    수정 2024-01-18 오전 9:00:00

사진=SNS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온라인으로 구매한 삼겹살에 비계만 가득했다는 후기가 퍼지면서 정부가 축산물 품질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중 1만 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 특별점검·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축산물이력제 특별단속과 연계해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정형 기준,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 품질관리 방법을 각 업체에 알릴 예정이다.

또 농협 축산경제지주와 협력해 지역 농협·축협에서 운영하는 가공장 230여 곳과 판매장 1500여곳에 대해서도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작업자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점검 이후에도 3월 삼겹살데이, 5월 가정의 달 등 축산물 수요가 많은 시기를 중심으로 품질관리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온라인을 통해 비계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겹살 1㎏ 샀는데 기름 덩어리가 왔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마켓에서 농협의 브랜드 한돈 삼겹살을 구매한 내역과 배송받은 삼겹살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살코기보다 비계 부위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위에는 정상적인 고기 깔고 아래쪽에 기름 덩어리를 깔아놔서 눈속임을 했다. 어처구니없다”고 토로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22년 3월 3일 일명 ‘삼겹살데이’에 일부 유통업체가 ‘반값 삼겹살’이라고 홍보하며 판매한 삼겹살에 비계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한 누리꾼이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는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부터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하고 있다. 해당 매뉴얼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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