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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중 1만 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 특별점검·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축산물이력제 특별단속과 연계해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정형 기준,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 품질관리 방법을 각 업체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온라인을 통해 비계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겹살 1㎏ 샀는데 기름 덩어리가 왔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마켓에서 농협의 브랜드 한돈 삼겹살을 구매한 내역과 배송받은 삼겹살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살코기보다 비계 부위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위에는 정상적인 고기 깔고 아래쪽에 기름 덩어리를 깔아놔서 눈속임을 했다. 어처구니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부터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하고 있다. 해당 매뉴얼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