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하이스코 인수효과 뭐길래?

채무상환 부담덜고..지배구조도 안정화
  • 등록 2013-10-17 오전 9:16:36

    수정 2013-10-17 오전 9:18:2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꾸준히 제기됐던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이 현실화된다.

17일 현대제철(004020)현대하이스코(010520)는 이사회를 열고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을 현대제철에 넘기는 부분합병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총차입금은 11조원가량으로 순이자비용만 연간 3000억원 가량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채무 상환이 시작된다.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분기마다 15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 정도로 현대제철(4.9%)의 3 배 수준이다. 싼값에 열연 제품을 받아 현대제철로부터 받아 가공한 뒤 마진을 붙여 파는 구조다. 현대제철이 수익성 높은 하이스코 냉연사업을 합치면 채무부담에서 한숨 덜게 된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마무리된 데다 하이스코도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해 두 회사를 분리해놓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지배 구조도 변화가 생길 것가 예상된다.

현대하이스코가 냉연 부문을 어떻게 분할할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현대차가 합병 후 현대제철의 새로운 주요 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제철은 기아차(21.29%)와 정몽구 회장(12.52%)만이 주요 주주로 있다.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주주는 현대차(29.37%), 기아차(15.65%), 정몽구 회장(10.0%) 등이다.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매출 20조 원이 넘는 거대 철강사로로 거듭날 전망이다. 2006년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선 지 7년 만에 쇳물 생산(제선)부터 냉연 강판, 특수강 생산에 이르는 진정한 일관제철소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과 현제하이스코는 지난해 각각 14조1463억 원, 8조405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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