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청해진해운, 18년된 '세월호' 수명 10년 연장

  • 등록 2014-04-21 오전 9:23:29

    수정 2014-04-21 오전 9:23:2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이 노후화된 사고 선박을 수입해 몇 개월간의 개보수 과정을 거쳐 수명을 10년 이상 연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청해진해운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선사는 지난 2012년 세월호를 ‘건설중인 자산’으로 분류했다가 지난해 유형자산(선박)으로 대체했다. 이는 세월호를 영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유형자산으로 승격시켰다는 것을 뜻한다.

문제는 청해진해운이 감사보고서에 세월호의 내용연수를 ‘12년, 15년’으로 명시했다는 것.

△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진=뉴시스]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세월호는 지난 1994년 건조된 후 2012년 9월까지 일본 규수 남부에서 18년 동안 운항됐다. 이후 2012년 10월 청해진해운이 일본에서 이 선박을 국내에 도입하고 이듬해 3월까지 전남 목포에서 객실 증설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선사는 영업활동에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은 노후화된 선박을 매입해 몇 개월간의 개보수 공사를 거쳐 10년 이상 영업할 수 있는 선박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또한 청해진해운은 개보수 공사를 통해 세월호의 서류상 가치를 높인 뒤 이를 담보로 산업은행으로부터 120억원의 차입금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21일 오전 9시 총 탑승자 476명 중 사망자는 62명, 실종자는 240명, 구조자는 1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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