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무역전쟁 11월 끝나나…원·달러 하락할 듯

17일 역외 NDF 1118.8/1119.3원…5.20원↓
  • 등록 2018-08-20 오전 8:47:16

    수정 2018-08-20 오전 8:47: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10원대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 위기감이 점차 완화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는 위험 선호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원화도 몸값을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을 종식할 수 있다는 보도가 주말 사이 나왔다. 오는 11월께 다자 정상회의가 두 차례 열리는데, 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담판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은 안도했다. 최근 무역전쟁은 두 나라에 부작용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중국의 경우 부진한 경제지표에 신흥시장 불안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컸다.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 국내 경기는 호조이지만, 의도치 않은 달러화 강세로 미국 수출업체의 경쟁력 악화 가능성이 고조됐다.

그런데 양국이 무역전쟁을 아예 종식시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단 시장은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위험 선호 분위기가 지배적일 전망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 우위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원화 가치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 1110원대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9일(1117.2원) 이후 찾아볼 수 없었던 레벨이다.

역외시장에서 이미 감지된 흐름이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4.90원)와 비교해 5.2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시장의 다음 관심은 24일(현지시간) 있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면모를 보여, 최근 달러 강세를 완화해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나홀로 뜨거운 미국 경제를 반영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부담이 되고 있어서다. 이렇게 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