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된 당국 개입 경계감…환율, 장중 1330원 후반대로 하락

2.0원 하락한 1340.0원에 개장
외환당국 미세조정으로 단기고점 확인
위안화·엔화 강세 전환에 환율 하락 기대
미 10년물 금리 4.31%, 달러 강세 지지
  • 등록 2023-08-18 오전 9:15:05

    수정 2023-08-18 오전 9:15:0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위안화,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랠리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2.0원)보다 3.6원 내린 1338.4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0원) 대비 2.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하락한 134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더해 13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채권금리는 장중 4.31%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은 과열됐고, 8월 예상 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강달러 흐름은 유지되겠지만,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이날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1343.0원 연고점에서 당국 미세조정 물량으로 추정되는 거래가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 폭을 줄여 마감했다. 또 위안화, 엔화가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인해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도 약세 부담이 완화되며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3.41로 전날보다 하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일본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이고,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한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소폭 올랐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억원대를 사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