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식품 메가브랜드 `백설`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대표적인 요리소재 패밀리 브랜드인 `백설`의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하고, 기존 BI(Brand Identity)를 전격적으로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백설 브랜드는 지난 1953년 CJ제일제당이 한국 최초로 생산한 설탕이 브랜드의 모태가 됐다. 설탕 브랜드명으로 시작된 `백설`은 이후 밀가루, 식용유 등의 필수 식재료를 포함 다시다, 육가공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새롭게 조정된 백설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라 `요리 소재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백설 브랜드로부터 다시다 브랜드를 독립해 운영하고, 만두와 일부 햄, 소시지를 포함하는 육가공 제품군은 프레시안 브랜드로 편입 운영하기로 했다. 대신 한식 냉장 양념소스 `다담`과 파스타 요리 기본 소스인 `이탈리타` 제품군을 더해 요리 소스 전반의 라인업을 강화했다는 것.
CJ제일제당은 백설 리뉴얼 작업에 대해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나 로고 이미지 변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지난 1953년부터 소재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는 한편, 선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브랜드의 경제적 가치를 키워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소재사업 부문의 전통적인 사업 역량, 소비자 중심의 제품 포트 폴리오 강화, 지속적인 R&D 활동을 통해 현재 1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2015년까지 3조원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
☞CJ제당 대표 "원당값 상승으로 설탕값 인상 고민"
☞CJ제일제당, 대한통운 주식 429만주 9225억에 양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김철하씨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