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경보는 15일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 터널버스가 실용성과 안전성 면에서 실제 운행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가짜 혁신제품이라고 지적했다.
공중버스라고도 불리는 이 버스는 2층 버스와 유사한 모양이지만 아랫부분이 뚫려 있어 승용차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버스는 1200~1400명의 승객이 탈 수 있으며 전기 동력으로 시속 60㎞로 운행할 수 있고, 제조원가는 지하철 전동차의 20%에 불과해 주요 도로 정체를 35% 이상 줄여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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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널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한 친황다오 시 당국도 터널버스를 시의 교통사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터널버스 사업의 배후에 불법 대출업체가 끼어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은 창업과 혁신을 고취하는 중국의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불법적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으려는 사기극이라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