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돌아온 ‘리니지’..엔씨VS넷마블 '정면승부'

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8일 출시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14일 출시
  • 등록 2016-12-04 오전 11:22:48

    수정 2016-12-04 오후 1:21:1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PC온라인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리니지’가 모바일로 돌아온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게임즈가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모바일시장에서 리니지 대 리니지로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304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시장 판도를 움직일수 있을지 기대를 모르고 있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지적재산권(IP)이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초라 할 수 있다. 1998년 출시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의 시대를 열었으며,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전국적인 PC방 열풍을 일으켰다.

리니지1은 지난 1998년 출시한 이후 19년여간 누적매출 2조8890억원을 벌어들였고, 리니지2는 지난 2003년 출시한 이후 누적매출 1조366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8일 출시될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국내에서 출시하는 첫 번째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모바일 리니지로 기록될 전망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계승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해 18년 간 서비스해 온 리니지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원작 리니지 세계에 존재하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일종의 스핀오프(spin-off)다. 이용자는 ‘붉은 기사단(Red Knights)’의 일원으로 게임의 배경인 아덴의 멸망을 막아내는 여정에 참여하게 된다.

기존 모바일 게임의 단순한 순위 경쟁형 PvP(Player vs. Player, 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 방식에서 벗어나, 점령전-요새전-공성전의 세 개 콘텐츠를 잇는 다차원적이고 확장성 높은 시스템을 구현해 재미를 극대화했다. 자체 개발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탑재해 원작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혈맹 커뮤니티의 끈끈함을 재현했다.

리니지의 대표 몬스터들도 이용자의 친구이자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소환수’로 되살려냈다. 이외에도 ‘오만의 탑’과 같은 유명 지역, 이용자의 가슴을 설레게 한 아이템 ‘집행검’ 등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모두 담아낸 점이 눈에 띈다.

넷마블게임즈가 오는 14일 선보이는 ‘리니지2:레볼루션’은 ‘리니지2’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확고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게임을 넷마블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리니지2’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2월 넥슨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엔씨소프트의 백기사로 등장한 넷마블은 상호 지분 투자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리니지2 IP를 모바일 게임으로 ‘프로젝트S’를 발표한 바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를 고스란히 옮겨왔다. 특히 이 게임은 언리얼4 엔진을 기반으로 해 ‘말하는섬’, ‘용의계곡’ 등 ‘리니지2’의 랜드마크와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캐릭터를 한층 더 높은 퀄리티로 재탄생 시켰다.

업계에서는 온라인게임 전통 게임 명가인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첫번째 모바일 게임인 만큼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온라인 게임으로 시대를 풍미했지만 모바일로 트렌드가 이동하면서 적응을 하지 못했던 엔씨소프트가 제 2의 도약을 위해 선보이는 역작이란 점에서 더 그렇다.

여기에 모바일게임의 명가인 넷마블이 리니지2를 재해석해 선보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맞붙으면서, 온라인 게임으로 ‘리니지’를 즐기던 3040의 향수를 자극하며 모바일속으로 불러모을 게임이 누가 될지 기대를 모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각각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확고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임사”라며 “이들이 전설적인 게임 ‘리니지’로 정면대결을 펼치는 만큼 고착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엎을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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