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걸린 코로나…요동치는 세계 증시 어디로?

한국시간 16시30분 현재 세계 주요지수 등락
공포지수 S&P500 빅스 선물지수 3% 안팎에서 상승
원자재 시장 하락세…원유내리고 달러값 흔들
  • 등록 2020-10-02 오후 5:13:05

    수정 2020-10-02 오후 5:13:34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주요 증시가 혼돈을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4시53분 현재 S&P500 VIX 선물지수 차트(사진=인베스팅닷컴)
2일 미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변동성(VIX) 선물 지수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 안팎으로 오른 32포인트께 형성돼 있다.

빅스(VIX)는 S&P 500 종목이 앞으로 30일 동안 어떻게 움직일지를 전망한다. 예컨대 빅스가 10포인트면 S&P 500 지수가 30일 동안 10% 안에서 등락한다는 예상이다. 숫자가 클수록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라서, 일면 ‘공포 지수’라고 부른다.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확진 소식을 올린 게 이날 오후 2시께 이전부터 상승폭을 키웠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7% 내린 2만3029.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전날 전산 장애를 겪은 지 하루 만에 거래를 재개했는데 트럼프 악재까지 겹쳤다. 같은 흐름에서 다우존스30과 S&P500 선물 지수는 각각 1% 초반에서 내리고 있다. 이밖에 미국 테크100과 스몰캡200 선물 지수도 각각 1% 초반에서 빠진다.

원자재 시장도 하락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오일 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 가까이 내리고 천연가스 선물도 2% 안팎에서 하락한다. 안전자산으로 치는 금값 선물도 약보합권을 등락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은가격은 1% 가까이 빠지고 있다.

달러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선물을 거래하는 RDX USD지수가 1.8%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54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밤, 멜라니아와 나는 코비드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조치와 즉각적인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이겨낼 것이다. 함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원인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이 최근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힉스 고문은 지난달 30일 첫 대선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등 가까이서 그를 보좌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는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을 비롯한 미국 대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국내 보건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고연령층은 확진후 일주일이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일주일 가량이 미국 대선과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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