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짧은 기간 조정…매수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국證 “테이퍼링 우려는 과도해”
  • 등록 2021-01-14 오전 8:11:25

    수정 2021-01-14 오전 8:11:25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가 기간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짧은 기간 조정으로 주가가 낮아질 경우, 주식 매수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우려는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반갑지 않은 조정이 왔다”며 “조정의 성격을 이해한 뒤 어떤 액션을 취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번 조정을 짧은 기간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단기 변동으로 주가가 낮아질 경우 주식 매수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아직 본격적인 조정을 야기할 변수가 없다”며 “작년에 시작된 강세장이 끝나려면 상승 랠리를 견인한 본질인 유동성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최근 보도된 뉴스가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 대한 불안심리를 조장한 것”이라며 “실제로 뜯어보면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주식시장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사라지는 시점에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테이퍼링은 지금 당장 나올 조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기본 책무는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며 “그런데 작년 12월 고용지표에서 보듯 고용은 여전히 취약하고, 물가는 경기 개선 전망에 상승 압력을 받는 중이지만 기존 완화정책을 되돌릴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통계 측면에서도 유동성 축소와 관련된 징후는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자산매입 정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작년 12월 연준은 이례적으로 FOMC 성명서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 실제와 계획 사이의 괴리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단기에 정책 기조를 바꿀 리 없다”며 “테이퍼링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 위원 발언 중 문제가 된 건 카플란 총재와 하커 총재의 연말 테이퍼링 언급”이라며 “하지만 두 위원은 올해 FOMC 투표권이 없고, FOMC가 정책 협의체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중요도는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14일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통화완화 발언이 나온다면 긴축 우려는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정황상 파월 의장이 매파 위원들보다 강경한 발언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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