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효과' 포프모빌 쏘울 판매량 증가

  • 등록 2014-08-21 오전 9:07:55

    수정 2014-08-21 오전 9:07:55

기아자동차 ‘2015 쏘울’. 기아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기간중 사용한 ‘포프모빌’ 쏘울의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1일 기아자동차(000270)에 따르면 교황의 방문을 나흘 앞둔 11일부터 교황이 출국한 다음날인 19일까지 영업일수 6일간 쏘울의 하루평균 계약대수는 32.5대로 지난달 하루 평균 계약량 20.0대보다 62.5% 증가했다.

교황이 출국한 18일에는 52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배기량 1600cc급의 소형 박스카인 쏘울은 교황이 방한 기간에 의전차량으로 이용한 차량이다.

쏘울은 국내에서 1∼7월간 모두 2740대가 판매됐다. 휴가시즌이었던 지난 1~8일 계약대수는 하루평균 18.3대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었으나 교황 방한 주간이었던 11일부터 확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미 이달 들어 305대의 계약실적을 올려 이런 추세라면 올 들어 월평균 판매량 391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은 출시된 지 1년여가 지나 마케팅 대상도 아니어서 월 판매량은 수백대 수준으로 미미한 편”이라며 “최근 판매량의 변화는 교황 방한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국내에서 쏘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교황의 방문을 제품 홍보와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기아차는 해외에서 쏘울 판매량 증대를 바라고 있다. 교황이 쏘울에 몸을 실은 모습이 TV 화면과 사진을 통해 전세계에 타전되면서 간접 홍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쏘울의 해외 판매실적은 1∼7월간 13만 9048대로 내수 판매량과는 비교가 안된다. 특히 쏘울 수요의 80%를 소화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교황 차량’이라는 수식어를 안고 월평균 글로벌 판매량이 2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들어서고 있다. 교황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교황이 탄 차가 지나가자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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