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획재정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80년대~90년대 중반까지 지니계수 0.250 이하로 소득 불평등이 개선 추세를 나타냈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2000년까지 0.284로 급증했다”면서 “특히 MB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까지 지니계수 0.312로 증가하면서 소득 불평등 정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평균 소득 5분위 배율이 8.08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나타냈다”면서 “상대적 빈곤율 또한 평균 18%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평균 소득 5분위 배율은 미국 5.56, 일본 6.2, 덴마크 3.7 등과 비교해 OECD 최고 수준에 이른다.
기업과 가계간의 소득 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오 의원은 “97년까지만 해도 가계소득, 기업소득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IMF 이후, 평균 가계소득 증가율 2.6%, 기업소득 증가율 18.3%로 7배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