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기술 사냥 나서는 '이항'

  • 등록 2015-10-01 오전 8:43:28

    수정 2015-10-01 오전 8:43:28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세상에서 가장 사용하기 쉬운 드론을 만들기 위해 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 혁신은 창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 또는 개인과의 소통을 통해 일어난다. 최고의 기술을 모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이항의 방식이다.”

△슝이팡 이항 대표. 사진=이항
슝이팡(雄逸放) 대표가 밝힌 이항의 자동운항과 관련된 운영방침은 3D로보틱스의 운영방침과 사뭇 달랐다. 누구에게나 오픈소스 형식으로 기술을 제공하는 3D로보틱스와 달리 이항은 자신의 기술을 공유하기보다는 외부에서 기술을 끌어오는 것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

그의 회사 운영방침은 드론산업에 있어 최강국으로 불리는 중국이 갖춘 최고의 인프라에 기인한다. 슝이팡 대표는 “지금 중국으로 수 많은 기술자가 몰려들고 있다. 그만큼 중국시장의 잠재력은 아직도 무한하다. 중국에서는 기술자와 같은 잠재력을 끌어 쓸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쉽다. 이것이 드론산업에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이다” 설명했다.

여기에 기술 유출을 유난히 꺼리는 중국 문화가 3D로보틱스와는 다른 전략을 수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중국은 아직은 산업에 있어 폐쇄적인 부분이 있다. 특히 우리의 기술이나 지적재산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더욱 엄격하다. 제도적으로도 그런 부분에 보호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항은 자동운항 기술이 적용된 상업용 드론을 처음으로 제작했다. 그만큼 자동운항에 있어서는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고스트’는 다른 드론과 달리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만으로도 조종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어플에 있는 지도상에서 목표지점과 이동경로를 설정해주면 자동비행 모드로 날아가게 된다.

추적할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를 따라 갈 수 있는 추적비행모드도 가능하다. 보다 새로운 기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무인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했다.

슝이팡 대표는 한국 드론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칼을 빼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T(정보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기술 인력과 삼성전자(005930), LG(003550)와 같은 하드웨어에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잠재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삼성의 드론 산업 진출은 분명 드론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주도해 한국 드론산업의 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항

-설립 : 2014년

-대표 : 슝이팡(雄逸放)

-매출액 : 4200만달러(한화 약 501억원)

-주요 제품 : 드론

-직원 수 : 1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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