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하늘 나는 택시`, 2020년부터 시범서비스 나선다

초기 두바이-美텍사스 댈러스에서 시범서비스
2023년쯤 본격영업 개시 예정
  • 등록 2017-04-26 오전 6:49:36

    수정 2017-04-26 오전 6:49:3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오는 2020년쯤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한 비행택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일단 두바이와 텍사스주(州) 댈러스 공항 등지에서 시범서비스를 거친 뒤 2023년쯤에는 본격 영업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우버는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엘리베이트 콘퍼런스에서 복잡한 고밀도 도심에서 수직이착륙 플라잉 카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온-디맨드 항공호출서비스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제프 홀든 우버 최고상품책임자(CPO)는 이날 브리핑에 “도심내 항공물사업은 우버가 가지고 있는 다음 단계의 프로젝트”라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도심을 날아서 이동할 수 있는 꿈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홀든 CPO는 “초기에는 물론 조종사가 이 비행택시를 운전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치 우버 택시를 부르듯이 특정 빌딩의 옥상 헬리콥터장이나 지상 플라잉 카 이착륙 가능 장소에서 비행 택시를 호출하면 복잡한 도심에서 30분 가량 걸리는 곳을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복안이다. 다만 우버는 그동안 자체 기술 개발을 위해 수억달러를 쏟아부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와 달리 이번에는 외부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오로라 비행과학, 임브래어, 벨 헬리콥터, 피스트렐 에어크래프트, 무니, 차지포인트 등 소형 항공사 및 VTOL 기술을 보유한 업체 6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미 뉴욕 시내에서 부분적으로 영업에 나선 블레이드라는 헬리콥터 서비스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초기 사업은 미국 댈러스와 중동 두바이 두 곳에 집중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2020년 두바이 국제박람회에서 우버의 첫 비행택시서비스가 선보일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지정했다. 우버가 두바이를 시범 사업장소로 택한 것은 두바이 당국이 비행 자동차나 테슬라가 창안한 비행기보다 빠른 초고속열차인 하이퍼루프 등 다양한 미래 교통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재원을 마련하기도 쉽다는 판단 때문이다. 댈러스 시장도 이날 콘퍼런스에서 우버의 비행택시서비스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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