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포병사격 훈련 사고, 2명 사망…국방부 "사후조치 최선 다할 것"(종합)

18일 K-9 자주포 사격 훈련서 화재 사고 발생
27세 중사 후송 중 숨져
19일 새벽 22세 일병도 치료 중 사망
국방부 "사고원인 조사와 부상 장병 치료 적극 지원"
  • 등록 2017-08-19 오전 10:46:20

    수정 2017-08-19 오전 10:46:2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전방부대의 포사격 훈련 중 사고로 부사관 1명이 숨진데 이어 병사 1명이 치료 도중 사망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원인 조사와 부상장병 치료 등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육군은 “이번 포 사격 훈련 중 화재 사고로 부상을 입어 국군수도병원에 후송 돼 치료를 받던 모 일병(22)이 오늘 새벽 3시 8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육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9분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어 군 헬기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 중사(27)가 후송 중 숨졌다.

이날 부대에서는 10여 문의 자주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이 중 5번째 자주포에서 포탄 사격 중 불길이 치솟는 화재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화포 내에는 7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화염으로 인한 화상을 입었다.

일반적으로 K-9 사격 훈련에는 포 1문당 포반장, 사수와 부사수, 1번 포수, 조종수 등 5명이 탑승한다. 이날 훈련에는 안전 통제관 2명이 추가로 화포 내에 탑승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육군은 이번 사고가 포탄이나 장비의 결함인지, 장병들의 조작 실수에 따른 것인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포탑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화재가 포탄의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이번 육군 포병사격훈련간 발생한 사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임무수행 중에 유명을 달리한 장병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부상장병과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방부는 신성한 군복무의 가치와 장병들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육군이 진행하고 있는 사고원인 조사와 부상장병 치료 등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9 자주포 실사격 모습 자료사진 [출처=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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